조선초기의 문화 - 성리학의 발달
조선왕조의 건국은 귀족정치를 관료정치로 바꾸는 사회혁명을 가져왔고, 이에 따라 귀족정치를 뒷받침하고 있던 불교를 대신하여 성리학이 지배적인 학문사상으로 자리 잡았다. 문화혁명이 도래한 것이다. 불교비판에 앞장선 것은 정도전으로, 태조 7년(1398)에 쓴 은 동양 최고 수준의 불교비판서로 이름이 높았다. 이를 계기로 승려의 정치참여가 봉쇄되고 승려들은 산간의 종교인으로 돌아갔으며, 성리학정치가 활짝 꽃을 피웠다. 정도전의 뒤를 이어 권근이 성리학을 더욱 발전시켜 , , 등을 저술하면서 성리학은 더욱 학문적으로 뿌리를 내렸고, 세종조 이후에는 김말, 김반, 김구 등 교육기관에서도 성리학을 가르치고, 과거시험에도 시험과목으로 들어갔다. 성리학의 기본경전은 사서(논어, 맹자, 중용, 대학)와 오경(시경, 서..
2024. 10. 1.